정준호 서울시의원 "저밀도배터리 전기차에 차등 보조금은 최선의 선택"
상태바
정준호 서울시의원 "저밀도배터리 전기차에 차등 보조금은 최선의 선택"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4.01.29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업무보고 때 저밀도배터리 전기차 보조금 차등 지급 요구
고밀도배터리(NCM)에 비해 현저히 낮은 저밀도배터리(LFP) 배터리 재활용률
전기차 보조금, 배터리 재활용 가치와 효율 반영돼야
환경부, 배터리 재활용 가치 크고 충전 때 주행거리 긴 차 중심으로 보조금 확대
정준호 서울시의원은 29일 "저밀도배터리 전기차에 대한 차등 보조금은 미래 환경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정준호 서울시의원은 29일 "저밀도배터리 전기차에 대한 차등 보조금은 미래 환경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환경부가 올해부터 전기차 구매 보조금과 관련해 배터리 재활용 가치가 크고 1회 충전 때 주행거리가 긴 고성능 차를 중심으로 보조금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의 재활용 가치가 증가함에 따라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보조금이 줄어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정준호 의원은 29일 재활용률이 낮은 저밀도 배터리(LEP) 전기차에 대한 차등 보조금은 미래 환경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앞서 제321회 정례회 기후환경본부 업무보고 때 전기차 보조금 문제점을 지적하고 재활용이 거의 불가능한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에 보조금이 지급돼 시민의 혈세가 중국의 배터리 회사의 이익으로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전기차 보조금 지급에 대한 기후환경본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NCM 배터리는 LFP 배터리보다 재활용률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NCM 배터리가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더 많은 유가금속을 포함하고 있고 이들 금속은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원료다. 반면에 LFP 배터리는 리튬과 인산철만 포함하고 있어 재활용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또한 NCM 배터리는 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이는 NCM 배터리가 전기차 등의 고성능 배터리로 사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정 의원은 "전기차 보조금에 배터리 재활용 가치와 효율이 반영돼 다행"이라며 "눈앞으로 다가온 전기차 상용화 시대, 공공의 영역에서 전기차 배터리 폐기물이 국가적 재앙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배터리 재활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눈덩이처럼 쌓여질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재활용을 유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제안할 것"이라며 "더욱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추가적인 입법 활동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