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밀양대, 시민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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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밀양대, 시민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1.30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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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소멸 위기 밀양시, 시민문화 통해 도시의 지속가능성 확보
밀양대 유휴부지 소유권 이전받고 햇살문화캠퍼스 조성 발판 마련
밀양시, 도시의 지속가능성 확보하고 도시 전체의 활기 회복 기대
옛 밀양대가 시민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옛 밀양대의 현재 모습(위)과 밀양대 페스타(아래). (사진=밀양시)copyright 데일리중앙
옛 밀양대가 시민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옛 밀양대의 현재 모습(위)과 밀양대 페스타(아래). (사진=밀양시)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옛 밀양대(밀양시 내이동)가 시민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인구소멸 위기의 밀양시가 시민 문화를 통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며 옛 밀양대 햇살문화캠퍼스 조성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밀양시는 경남도 내 시 중에서 청년 인구수 비율이 가장 낮고 인구소멸 지역으로 분류돼 위기를 맞고 있다. 

옛 밀양대는 1923년 밀양공립농잠학교로 시작해 1999년 국립밀양대학교로 운영되다 2005년 부산대와 통합되기까지 장장 83년간 밀양 원도심의 상권을 이끌던 거점이었다.

그러나 부산대 캠퍼스가 삼랑진읍 임천리로 옮겨가면서 6000여 명의 학생이 순식간에 빠져나가 도심은 활력을 잃고 쇠퇴의 길로 접어 들었다.

이에 밀양시는 오랜 기간 방치되고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황폐해진 밀양대 일대를 중심으로 시민 문화를 통한 도시 성장의 기반을 만들어 원도심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해 1월 시비 143억원을 들여 기획재정부로부터 밀양대 유휴부지(1만3789㎡) 소유권을 이전받고 햇살문화캠퍼스 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햇살문화캠퍼스는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증진, 지역 예술가들의 전문성 강화 및 수익 실현의 기회 제공 등을 통해 도심의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문화 허브 공간이다. 

여기에는 햇살문화도시관, 소통협력공간, 미리미동국, 지혜의 바다 도서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시 관계자는 "오랜 시간 시민 모두의 아픔이었던 옛 밀양대 유휴부지가 시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고 그 공간에 들어설 한국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와 햇살문화캠퍼스가 다양한 프로그램 공유와 인적교류를 통해 도심 활력 회복에 많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구소멸 위기에 있는 밀양시는 캠퍼스를 통해 배출되는 인적 자본과 많은 생활인구가 찾게 될 문화 거점 공간을 통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도시 전체의 활기를 회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정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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