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회장 후보, 최종 명단 오늘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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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회장 후보, 최종 명단 오늘 공개된다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1.3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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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의 CEO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가 오늘 차기 회장 후보들의 파이널리스트를 공개한다.

이 리스트에는 전·현직 포스코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일부 외부인사가 포함되는 구도가 예상된다. 일각에선 파이널리스트 5명 중 3~4명이 전현직 포스코 출신 인사로 채워지고 1~2명 정도가 외부 인사가 될 수 있다고 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후추위는 지난 10일 내·외부후보자 22명을 선발해 후보군을 압축했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내·외부 롱리스트 18명을 뽑았고, 24일에는 숏리스트로 총 12명(내부 5명, 외부 7명)을 정했다.

후추위가 공식 활동을 시작한 이후 후보들의 신상이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철강 사업 비중이 큰 만큼 최종 후보에 전·현직 포스코 출신 인사들이 대거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현직 포스코 출신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 등과 전직 포스코 출신인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 이영훈 전 포스코건설 사장,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텍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김학동 부회장의 경우 최정우 회장 2기 체제에서 부회장과 포스코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그룹 내 2인자 자리를 다져왔으며 지난 30년간 포스코 생산현장에서 활약한 만큼 파이널리스트에 무난히 오를 조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쿠알라룸푸르지사장, 포스코 철강사업본부장, 포스코 마케팅본부장,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치며 그룹 내 대표적인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꼽히는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도 유력한 최종 후보로 꼽힌다.

업계에선 4대 김만제 회장을 제외하고 정통 포스코맨이 포스코그룹을 이끌었던 만큼 조직 안정과 불확실한 업황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현직 포스코 출신 또는 전직 포스코 출신이 수장이 될 수 있다고 본다.

2018년 차기 회장 선출 당시 후추위는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을 비롯해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김진일 포스코 철강생산본부장 ▲오인환 포스코 철강1부문장 ▲장인화 포스코 철강2부문장 등 포스코 출신 5명을 최종 후보로 내세웠다.

다만 일각에선 올해 후추위 최종 후보에 포스코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미래 사업을 효과적으로 지휘할 제3의 인물을 1명 또는 2명 정도 포함할 수 있다고 본다.

이 경우 이차전지 사업 경험이 풍부한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을 비롯해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직원들은 내부 인사가 최종 파이널리스트 5인에 더 많이 포함될 수 있다고 관측한다"며 "단 KT 사태가 재현될 수 있는 만큼 후추위 모두가 납득할 후보를 추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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