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가운데 6명 "취업 라이벌 있다"
상태바
대학생 10명 가운데 6명 "취업 라이벌 있다"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2.18 12: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구·동기가 최대 라이벌... "라이벌이 취업 준비에는 긍정 효과"

▲ 갈수록 취업문이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들이 도서관을 찾아 취업 공부에 빠져 있다.
ⓒ 데일리중앙
대학생 10명 가운데 6명은 취업 라이벌(맞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자사 회원 가운데 대학생 797명을 대상으로 취업 라이벌이 있는지를 설문한 결과, 63.9%가 '있다'라고 답했다.

라이벌은 '친구, 동기'가 86.2%(복수응답)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으로 '선배'(18.9%), '후배'(10.2%), '형제, 자매'(6.1%), '연인'’(2.2%) 등의 순이었다.

라이벌 의식을 가장 많이 느낄 때는 '스펙이 나보다 더 좋을 때'(38.3%)를 1위로 꼽았다. 뒤이어 '먼저 취업에 성공할 때'(37.7%), '사람들이 라이벌을 더 인정해줄 때'(7.7%), '취업정보를 공유하지 않을 때'(4.3%), '인맥을 이용해서 취업하려고 할 때'(4.3%) 등이 있었다.

또, 이들 가운데 38.1%는 라이벌 몰래 혼자서만 취업정보를 가졌던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라이벌이 취업 준비를 하는데 있어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도 알아 보았다. 84.7%는 '긍정적인 영향'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 '나태함을 극복하는 자극이 돼서'(35.3%)를 가장 많이 택했다.

이밖에 '객관적인 나의 실력을 알 수 있어서'(18.6%), '취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서'(14.2%), '벤치마킹 할 수 있어서'(11.8%), '취업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9.3%)등의 의견도 상당수 있었다.

라이벌이 취업 준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도 78명이나 되었다. 이들은 그 이유로 '항상 경쟁자와 비교하게 되어서'(46.2%)를 첫 번째로 꼽았다. 그밖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껴서'(26.9%), '스트레스가 심해져서'(10.3%), '취업목표가 상대에 의해 바뀔 수 있어서'(7.7%), '상대를 미워할 수 있어서'(7.7%) 등이 있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