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서울 은평을 재선거에 미래연합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정인봉 변호사(16대 국회의원)가 13일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오형석 미래연합 대변인은 이날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정인봉 변호사가 후보 등록을 앞두고 오늘 출마를 포기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친박(친 박근혜) 성향의 정 변호사가 출마할 경우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의 지지표를 분산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그동안 우세했다.

정 변호사의 결심은 승산이 없는 싸움에 나서는 것은 당에도 자신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출마를 포기하더라도 미래연합이나 자신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의 표가 이재오 후보에게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7.28 은평을 재선거에는 한나라당 이재오, 민주당 장상, 민주노동당 이상규, 창조한국당 공성경, 국민참여당 천호선, 사회당 금민 후보 등이 14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