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연기파 아역배우들, 연극, 뮤지컬 무대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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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연기파 아역배우들, 연극, 뮤지컬 무대 접수
  • 김기동 기자
  • 승인 2010.07.14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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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고마워' 주지원, '에디슨과 유령탐지기' 왕석현, '미스 사이공' 정찬영 등

▲ 연극 <여보, 고마워>에 출연하고 있는 주지원양. (사진=아담스페이스)
ⓒ 데일리중앙
연기파 아역 배우들이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초반 시청률을 장악하고 있는 요즈음, 공연계에도 만만치 않은 실력파 아역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연극 <여보, 고마워>의 주지원, <에디슨과 유령탐지기>의 왕석현, 그리고 최연소 아역 배우 <미스 사이공>의 '탬'역의 정찬영, 국내 초연작으로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는 <빌리 엘리어트>의 1대 '빌리' 김세용, 이지명, 임선우, 정진호군 등이 바로 그들이다.

연극 <여보, 고마워>에서 3년째 무대에 오르며 제작진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주지원양은 어른 못지 않은 눈물 연기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여보, 고마워>는 고시장수생이자 6년차 전업주부인 철부지 남편과 그로 인해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며 슈퍼맘이 된 아내, 그리고 8살 딸이 만들어 가는 유쾌발랄한 가족이야기다. 주지원양은 이 작품에서 딸 '지원'역을 맡아 이전보다 더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미 SBS 드라마 <별을 따다줘>에서 주인공 최정원씨의 동생 진초록 역으로 시청자들과도 가까운 주양은 뮤지컬 <애니>, <오즈의 마법사>, <사운드 오브 뮤직> 등에 출연한 경험이 있어 무대 위에서도 베테랑 연기자로 손꼽힌다.

연극 <여보, 고마워>에서 극 초반에는 천연덕스럽고 귀여운 연기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극 후반에는 아역으로는 믿기지 않을 만큼의 감성 연기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박준규, 오정해, 서범석, 이현경씨 등 쟁쟁한 선배 연기자들 사이에서도 자신 만의 빛을 내고 있는 아역 배우 주지원양의 활약이 올 여름, 관객들의 가슴에 진한 감동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과속 스캔들>로 단숨에 스타로 떠오른 아역 배우 왕석현군이 지난해 <크리스마스 캐롤>에 이어 두번째로 선택한 <에디슨과 유령탐자기>는 할아버지와 손자가 꿈 속에 나타난 발명왕 에디슨의 도움으로 유령 탐지기를 개발한다는 내용의 판타지 과학 뮤지컬이다. 왕석현군은 극 중 호기심 많은 '왕주연'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또한, <미스 사이공>의 '탬' 역할을 맡고 있는 정찬영군은 6세로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다른 아역 배우들과 다르게 담력, 인내력, 집중력 테스트를 통해 선발됐다. 대형 무대에서의 감정 연기를 고려한 발탁이라는 것.

올 여름 뮤지컬계의 최고의 기대작인 <빌리 엘리어트>의 아역 배우들 역시 최고의 기대주. 어리지만 탄탄한 기본기와 실력을 갖춘 4명의 김세용, 이지명, 임선우, 정진호군 등 1대 빌리들은 지난 1년 간 4차에 걸친 오디션에서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돼 막바지 공연 준비에 한창.

이처럼 올 여름 극장가에도 브라운관 못지않게 쟁쟁한 아역 배우들이 관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가운데, 연극 <여보, 고마워>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아역 배우 주지원양의 모습은 8월 21일까지 서울 중구 동국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볼 수 있다.

김기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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