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국회부의장, 민주당 탈당 "이재명 대표 사당으로 전락"
상태바
김영주 국회부의장, 민주당 탈당 "이재명 대표 사당으로 전락"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2.19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의원인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19일 탈당을 선언했다. 김 부의장은 민주당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했다는 통보를 받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반발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제 민주당을 떠나려고 한다며 오늘 민주당이 저에게 의정활동 하위 20%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영등포 주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모멸감을 느낀다며 대체 어떤 근거로 하위에 평가됐는지 정량평가, 정성평가 점수를 공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저는 친명도 아니고 반명도 아니다라며 하지만 그런 저를 반명으로 낙인찍었고, 이번 공천에서 떨어뜨리기 위한 명분으로 평가 점수가 만들어졌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저에 대한 하위 20% 통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인 사례라며 그동안 이를 바로잡지 못하고 지금의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을 반성한다. 민주당이 잘되기를 바라지만 이재명을 지키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김 부의장은 "우리 사회 정치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그것이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과 지역주민께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기자들이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냐고 묻자 "아무 생각도 안 해놨다"고 답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