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지긋지긋한 친이-친박 소모적 갈등 없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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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지긋지긋한 친이-친박 소모적 갈등 없애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7.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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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나라당 전대] 잠실체육관 후끈... 대의원투표 및 일반국민 여론조사 합산 지도부 선출

▲ 당 대표 등 새 지도부를 뽑는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1만여 명의 당원과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 데일리중앙 윤용
김무성 한나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4일 "친이-친박의 지긋지긋한 대립과 갈등을 이제는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11차 전당대회 인사말을 통해 "정권재창출은 국민과 역사가 우리 한나라당에 부여한 임무"라고 밝혔다.

그는 "그 어떤 일도 정권재창출이라는 우리의 목표 앞에 우선할 수는 없다. 모든 초점을 정권재창출에 맞춰야 하고 걸림돌이 있다면 과감히 제거해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이 시대에 진정한 애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우리가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해야 할 일이 있다"면서 "친이 친박의 지긋지긋한 대립과 갈등을 이제는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방선거 결과는 결국 당내 친이 친박의 소모적 갈등을 없애라는 국민들의 질책이었다. 더 이상 눈뜨고 못 보겠다고 표로 말씀하신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는 빠른시간 내에 만나서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진정한 화해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권력의 주위에서 국정을 농단하고 있는 세력도 정권재창출을 위해서 반드시 없어져야할 사람들"이라며 영포(영일·포항 고위 공무원 사조직)라인의 척결을 강조했다.

▲ 한나라당은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 등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 데일리중앙 한상배
김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그 어느 경선보다 치열하게 경쟁했지만 우리는 정권 재창출위해서 함께 가야할 동지들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패자는 결과에 승복하고 승자를 패자를 포용하는 민주주의 아름다운 원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11명의 당 대표 후보자들의 정견발표가 끝나는 대로 1인 2표식 대의원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투표가 끝나면 일반국민 여론조사(30%)와 합산해 개표 결과와 당선자를 발표하게 된다. 당선자 발표는 대략 오후 5시40분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전당대회에서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와의 합당결의안을 상정해 의결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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