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의대 증원 요청 3500명 까지 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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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의대 증원 요청 3500명 까지 들어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2.2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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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5일 의대 증원 확대 규모를 조율할 가능성에 대해 "원래 필요했던 것은 3000명 내외 였지만 여러 여건을 고려해 2000명 정도로 지금 정부에선 생각을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특히 대통령실은 전국 의대를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한 결과 최대 3500명 증원 요청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만일의 경우 기존 의대에서 의대 증원 요청이 줄어들 경우, 대통령실은 지방 의대 신설 카드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의대 증원 확대 규모와 관련, 기존 의대에 대한 수요 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최소 2000명이 좀 넘는 숫자로 최대 3500명까지 요청이 왔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서 전국 의대에 오는 3월4일까지 최종적으로 어느 정도의 증원이 가능한지에 대한 답변해줄 것을 요청한 공문을 보낸 가운데, 성 실장은 "17개 의과대학이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대로 돼 있고, 이런 경우 원활한 교육 위해 어느정도 확충 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00명의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해 성 실장은 "30여 년간 한 명도 의대 인원이 증원되지 못했다"며 "여기에 감소된 인원이 누적해 7000명에 이를 정도로 의사가 감소된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것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이 의대 증원 2000명이 과도하다는 의료계 입장도 강하게 반박하면서, 조율 가능성도 없음을 시사한 것이다.

아울러 내달 4일 이후 전국의 의대에서 응답한 의사 증원 규모에 관계없이 대통령실은 매년 2000명 증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방에 의대를 신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당장 대통령실은 반응하지 않고 있지만, 의대에서의 증원 답변을 본 뒤 판단해본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성 실장은 "정부의 입장은 의사들이 환자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이러한 상황 하에서도 환자의 곁을 지키고 계시는 의사분들 또 간호사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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