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료원장, 전공의들 복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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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료원장, 전공의들 복귀 촉구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4.03.1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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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이 전공의들의 집단사직을 옹호하는 의료원 전문의들의 지지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전공의들의 복귀를 촉구했다.

주 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에서 '전문의협의회 성명문 발표에 대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상황에서 전문의들이 제자와 동료로서 수련 과정에 있는 전공의들을 걱정하는 마음은 알겠지만, 집단행동을 옹호하는 태도는 문제를 풀어가는 데 절대로 적절하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현장을 떠나있는 국립중앙의료원 전공의를 포함한 모든 전공의들은 여러분을 기다리는 환자들 곁으로 하루빨리 돌아와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면서 "대한민국 의료체계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진심 어린 의견은 이미 국민과 정부에 충분히 전달됐다"고 말했다.

주 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의 성명문에 유감을 표했다.

그는 "부푼 꿈을 안고 의사로서 첫걸음을 뗐던 초심을 기억하며 현재의 문제들을 풀어나가기 위해 환자를 등지는 것이 아니라 환자를 마주하면서 진료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달라"며 "많이 환자들이 여러분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우리 환자들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위협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며 "모든 전공의는 환자 곁으로 하루빨리 돌아와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 협의회는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사직서를 내고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불이익이 발생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전공의 71명 중 55명이 사직서를 낸 상태다.

주 원장은 "현 상황에서 전문의들이 제자와 동료로서 수련 과정에 있는 전공의들을 걱정하는 마음을 알겠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집단행동을 옹호하는 태도는 문제를 이성적으로 풀어가는데 절대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지금이라도 사직을 불사하면서까지 좌절하고 있는 전공의들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더 이상 대한민국의 의료가 파국으로 가지 않도록 대화에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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