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세종청사에서 주최한 국무회의 단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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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세종청사에서 주최한 국무회의 단 2회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3.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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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당시 '격주로 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 개최하겠다'고 한 약속은 어디로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 "대선 당시 약속 저버린 것은 세종시민 기만한 것"
제2집무실 공약도 계속 미루고 있어...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3년 12월 26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3년 12월 26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과 모든 장관이 정부 세종청사에 참석한 국무회의는 단 두 차례밖에 열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윤 대통령이 대선 당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 세종시를 방문해 대통령 집무실 설치와 국회의사당 이전 공약을 내세우며 '격주로 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개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새로운미래 김종민 세종시갑 국회의원 후보는 20일 오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 집권 이후 대통령과 모든 장관이 세종에서 참석한 국무회의가 단 2회밖에 열리지 않았음을 공개했다.

국무총리실이 김종민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취임일인 2022년 5월 22일 이후 국무회의를 모두 106회 개최했다. 그 가운데 서울청사-세종청사 간 화상회의가 57회, 용산 대통령실-세종청사 간 화상회의는 21회 열렸다. 

그러나 세종청사 현장에서 진행된 국무회의는 단 2회(2022년 5월 26일, 2023년 12월 26일)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1년에 한 번꼴이다.

김종민 후보는 "지난해 말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지방시대 거점인 세종시에서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며 의미를 부여했지만 정작 그 거점에 직접 내려와 국무회의를 주재한 것은 단 2회"라며 "이는 세종시민과 국민을 기만한 것으로 '말따행따 정부'다운 행태"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정부를 '말 따로 행동 따로' 정부에 빗대 비판한 것이다. 

김 후보는 "격주 국무회의 개최는 세종시민에게 대통령이 한 첫 약속이었다"며 "이번 총선에서 윤 정권의 기만과 거짓말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무총리실은 김종민 의원실에서 세종청사 국무회의 진행 실적과 함께 요구한 '세종청사 국무회의 개최 실적이 저조한 사유'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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