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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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
  • 윤용 기자
  • 승인 2010.07.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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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크레디아)
ⓒ 데일리중앙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9월 1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창립 77주년을 맞는 런던필은 1932년 토마스 비첨 경에 의해 창단됐으며, 아드리안 볼트, 버나드 하이팅크, 게오르그 솔티, 프란츠 뵐저 뫼스트, 쿠르트 마주어 등 세기의 거장들에 의해 조련돼 왔다.

런던필은 보수적인 클래식계에서 가장 먼저 변화와 도전을 시도하는 오케스트라이기도 하다. 1956년 영국 오케스트라로서는 처음 러시아를 방문했고, 1993년 서방 오케스트라로서는 최초로 중국에서 순회공연을 가졌으며, 아파르트헤이트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최초로 방문했다. 또한, ‘아라비아의 로렌스’, ‘미션’, ‘필라델피아’, ‘아버지의 이름으로’, ‘반지의 제왕’ 등의 영화음악 제작에 참여한 바 있다.

용재 오닐은 비올리스트로는 유일하게 줄리어드 음악원에 입학하였으며, 챔버 활동(링컨 센터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카메라타 퍼시피카) 뿐 아니라 솔로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유니버설 뮤직 소속 아티스트로 총 4장의 음반을 발매하였으며, 이중 2집은 유니버설 코리아의 베스트셀링 음반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2006년에는 에버리 피셔 그랜트 상을 수상하였다.

스테판 피 재키브는 2002년 에버리 피셔 그랜트 상을 수상하였으며, 이후 뉴욕 필하모닉, 필하모니아, 보스턴 심포니, 볼티모어 심포니 등과 협연하였다. 특히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함께 했던 그의 유럽 데뷔는 영국 The Times의 첫 페이지를 장식했고, The Strad誌는 “14세의 바이올리니스트가 폭풍처럼 런던 음악 세계를 강타했다” 라고 평하기도 하였다.

사라 장이 협연할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스무 살 전에는 단 한번도 무대에서 연주해 본적이 없고, 녹음도 작년에서야 처음으로 한, 사라 장에게는 애착이 가면서도 쉽게 선보일 수 없었던 곡이다. 섬세하고 정제된 사운드의 런던필과 화려하고 거침없는 연주 스타일을 선보이는 사라 장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 지가 이번 공연의 관람 포인트이다.

이번 내한은 한국 단독 공연만을 위해 아시아 투어 길에 오른다.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새 2010/2011 시즌을 앞두고 한국에서만 공개하는 그들의 연주가 다시 한번 기대된다.

윤용 기자 hiddink7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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