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27%... 11%p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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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27%... 11%p 급락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4.04.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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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발표... 부정 평가 64%(9%p↗)
정당지지도: 민주당 32%(↗), 국민의힘 32%(↘), 조국혁신당 13%, 개혁신당 4%
선거 영향 요인​​​: 민생현안 30%, 정권 심판 20%, 후보자 논란 11%, 야당심판 10%
선거 결과: 야권 의석수가 예상보다 많다 40%, 여권 의석수가 예상보다 ​많다 28%
22대 국회 우선 논의 정책 과제: 경제 45%, 사회안전 15%, 부동산 7%, 복지 7%
22대 총선 뒤 실시된 4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copyright 데일리중앙
22대 총선 뒤 실시된 4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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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격동의 22대 총선이 민주당 압승, 국민의힘 참패로 막을 내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크게 내리고 제1야당인 민주당은 올랐다. 이번 총선에서 원내3당으로 약진한 조국혁신당도 오름세를 보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15~17일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에서 무작위 추출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4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응답률 14.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추이. (자료=NBS)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추이. (자료=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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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 평가' 27%, '부정 평가' 64%로 집계됐다. 나머지 9%는 '모름/무응답'.

직전 조사인 4월 1주차 대비 긍정 평가는 11%포인트 감소하고 '부정 평가'는 9%포인트 증가했다. 

18~29세, 30대, 40대, 그리고 광주/전라, 강원/제주에서는 긍정 평가가 20%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지지 정당별로는 편차가 더욱 심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67%가 긍정 평가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긍정 평가는 6%에 불과했다. 특히 조국혁신당의 경우 긍정 평가는 1%에 그쳤다. 

이념성향별로도 보수층에서는 57%가 긍정 평가했지만 진보층에서는 긍정 평가는 5%에 불과했다. 중도층 역시 긍정 평가는 18%로 매우 낮았다.

그러다 보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5% 매우 높게 나타났다. '신뢰한다'는 응답은 3월 4주차 대비 9%포인트 줄어든 31%였다. 

정당 지지도 추이. (자료=NBS)copyright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 추이. (자료=NBS)
ⓒ 데일리중앙

정당 지지도에서도 변동이 생겼다. 특히 국민의힘의 내림폭이 컸다.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물음에 민주당 32%, 국민의힘 32%, 조국혁신당 13%, 개혁신당 4%, 새로운미래 1%, 녹색정의당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5%, 나머지 1%는 '모름/무응답'.

3월 4주차 대비 민주당은 3%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7%포인트 떨어졌다. 조국혁신당은 3%포인트 올랐다.

나이별로 30~50대는 민주당,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각각 우세했다. 18~29세는 거대 양당의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대전/세종/충청, 강원/제주는 민주당이 우세하고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서울, 인천/경기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진보층의 61%는 민주당, 보수층에서는 67%가 국민의힘을 각각 지지했다. 중도층은 민주당 22%, 국민의힘 24%, 조국혁신당 18%로 조사됐다. 민주당 성향의 중도층 상당 부분이 조국혁신당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22대 총선 투표 때 영향을 준 요인. (자료=NBS)copyright 데일리중앙
22대 총선 투표 때 영향을 준 요인. (자료=NBS)
ⓒ 데일리중앙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투표 할 때 가장 영향을 미친 요인은 무엇일까.

'물가 등 민생 현안' 3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정부여당 심판' 20%, '막말 등 후보자 자질 논란' 11%, '야당 심판' 10%, '의대 정원 증원' 8%, '호주 대사 논란' 5%, '공천 파동' 2% 등의 순이었다.

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가 22대 총선 투표 때 영향력은? (자료=NBS)copyright 데일리중앙
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가 22대 총선 투표 때 영향력은? (자료=NBS)
ⓒ 데일리중앙

언론보도 등을 통해 발표된 총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가 후보자나 정당 투표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물었다.

그 결과 절반이 넘는 56%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전혀+별로)고 했고 36%는 '영향을 미쳤다'(매우+대체로)고 답했다. 6%는 '투표하지 않았다',  2%는 '모름/무응답'.

나이별로 60대 이하에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응답 비중이 높은 반면 70세 이상에서는 '영향을 미쳤다'가 높게 나타났다.

22대 총선 결과에 대한 평가. (자료=NBS)copyright 데일리중앙
22대 총선 결과에 대한 평가. (자료=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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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75석(지역구 161+비례 14), 국민의힘 108석(지역구 90+비례 18), 조국혁신당 12석(비례), 개혁신당 3석(지역구 1+비례 2), 새로운미래 1석(지역구 1), 진보당 1석(지역구 1)으로 끝난 22대 총선 결과에 대해서도 의견을 물었다.

40%는 '야권의 의석수가 예상보다 많았다'고 응답했고 28%는 '여권의 의석수가 예상보다 많았다'고 답했다. 23%는 '예상했던 것과 비슷했다'고 했다.

보수 성향층에서는 '야권의 의석수가 예상보다 많았다'가 63%, 진보 성향층에서는 '여권의 의석수가 예상보다 많았다'가 45%로 특히 높게 나타났다.

22대 국회 우선 과제는? (자료=NBS)copyright 데일리중앙
22대 국회 우선 과제는? (자료=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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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가 가장 먼저 논의해야 할 과제로는 고금리·고물가 등의 '경제 정책'을 꼽은 응답이 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회 안전 정책' 15%, '부동산 정책' 및 '복지 정책' 각 7%, '외교 정책' 5%, '교육 정책' 및 '노동 정책' 각 4% 등의 순이었다. '경제 정책' 응답은 30~50대(30대 51%, 40대 55%, 50대 50%)에서 특히 많았다. 

현 시점에서 성장과 분배 인식. (자료=NBS)copyright 데일리중앙
현 시점에서 성장과 분배 인식. (자료=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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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경제성장과 소득분배 중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도 물어봤다.

'경제성장'이 더 중요하다는 응답이 69%로 '소득분배'가 더 중요하다는 응답(27%)에 비해 두 내 넘게 높게 집계됐다.

우리 사회의 분야별 양극화 심각성 정도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수도권과 지방의 발전 격차'(87%), '빈부 격차'(83%), '디지털 활용 능력에 따른 정보 격차'(69%), '교육 수준의 격차'(67%)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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