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의장 "글로벌 공익 증진에 기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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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의장 "글로벌 공익 증진에 기여하겠다"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0.07.19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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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세계 국회의장 총회 대표연설... 한반도 평화에 적극 협력 당부

▲ 박희태 국회의장이 19일 오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3차 세계 국회의장 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공화주의를 향한 우리의 도전-역동적인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국회 홍보기획관실)
ⓒ 데일리중앙
박희태 국회의장은 19일 오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3차 세계 국회의장 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공익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연설했다.

박 의장은 '글로벌 공화주의를 향한 우리의 도전-역동적인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대표연설에서 "대한민국은 물질적 지원과 더불어 우리가 성취한 민주주의의 경험을 전파해 글로벌 공익을 증진하는데 더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지금 민주주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세계 경제위기, 지역간 분쟁과 테러 등은 세계 곳곳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족과 국가를 넘어 지구적 차원의 공익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글로벌 공화주의'가 위기에 처한 세계 민주주의를 보완하는 대안"이라면서 "글로벌 공화주의를 통해 민주주의는 영원한 세계정신의 지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끝으로 "세계민주주의 발전이라는 '긴 여정'은 다 함께 가야만 한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행진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국제사회에 당부했다.

박 의장은 이에 앞서 총회장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남을 갖고 천안함 사태 등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고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전했다.

세계 국회의장총회는 각국 의회 정상들이 의회외교를 통한 다자간 공동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5년에 한번씩 열리는 국제회의다. 지난 2000년 1차 회의에 이만섭 전 의장이, 2005년 2차 회의에는 김원기 전 의장이 참석한 적이 있다.

이번 3차 회의에는 박 의장을 비롯해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 요코미치 타카히로(橫路 孝弘) 일본 중의원의장,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의장, 피터 밀리켄(Peter Milliken) 캐나다 하원의장 등 138개 나라 147명의 의장이 참석했다.

박희태 국회의장의 이번 순방에는 최병국·진영·이두아 국회의원(한나라당), 원혜영·우윤근 국회의원(민주당), 이봉건 정무수석, 한종태 국회대변인, 김수흥 국제국장 등이 동행하고 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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