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선진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재보선을 앞두고 새로 선출된 당 대표로서의 다급한 마음이야 십분 이해하지만 공영방송 전파를 아침부터 선거용으로 전락시켰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런 식으로 방송을 할 거면 다른 정당에도 동일한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안상수 대표가 '서민경제 회복'과 '청년 일자리 창출' 역점 추진과제로 꼽은 데 대해 "귀가 따갑게 들어온 대통령의 말과 똑같다"며 '앵무새 연설', '판박이 연설'이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는 법"이라며 "'한나라당 DNA를 젊은 정당으로 바꾸겠다'고 말하기 전에 라디오연설의 DNA부터 확 바꿔야 국민의 마음을 열 수 있다"고 충고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4분5열 분열상을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을 '오나라당' '육나라당' 등으로 비꼬아 비판하기도 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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