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4대강 때문에 홍수 걱정... 강물이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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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4대강 때문에 홍수 걱정... 강물이 울고 있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7.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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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 데일리중앙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야당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가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4대강사업과 관련해 "강물이 울고 있다"고 촌철살인했다.

노 대표는 21일 오후 야4당 대표의 경남 함안보 방문 현장에서 "여기 현판에 보니 '강들아 활짝 웃어라'라고 써 있는데 현장에 와 설명을 들으니 강들이 웃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울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부는 18공구 함안보 등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서 가장 큰 기조는 홍수 예방이라고 말했다"며 "그러나 18공구 사업 구간 중 지난 10년 간 홍수가 한 번이라도 난 적이 있냐"고 쏘아붙였다.

노 대표는 "지난 10년 간 홍수가 나지 않았는데 오히려 4대강사업을 하느라고 가물막이 공사를 하는 바람에 이번에 처음으로 홍수 걱정을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함안보 설치 공사가 끝나면 이번 여름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홍수를 걱정하게 된다. 4대강사업 때문에 우리가 홍수를 걱정하게 되는 상황"이라고 개탄했다.

노 대표는 끝으로 "4대강사업을 저지하는 것은 강들의 울음을 중단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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