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 서울 은평을 국회의원 재선거 민주당 장상 후보 선대위는 마침내 한나라당이 한강을 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장상 후보 선대위 김재두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내어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가 야권 후보단일화로 패색이 짙어지자 한나라당이 한강을 넘기 시작했다"며 구체적인 정황을 설명했다.
25일 저년 서울 은평구 한 식당에서 한나라당 내 특정계파 30여 명이 결집해 '이재오'를 외쳤다는 것. 이 모임에는 박계동 전 국회사무총장에서부터 경북에서 올라 온 도의원까지 팔도 사나이들이 참석했다고 한다.
이재오 후보는 애초 '나 홀로 선거운동'을 하기로 하고, 안상수 대표 등 한나라당 새 지도부에게 "한나라당이 날 살리려면 한강을 넘어오지 말라"고 비장한 각오을 밝혀 왔다.
김재두 대변인은 "이 후보의 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단체로 한강을 넘기 시작한 것만 봐도 후보단일화로 은평을 재선거 판도가 요동치고 이 후보가 패색이 짙어졌다는 것 말고는 달리 설명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 후보는 즉각 '나 홀로 선거운동'의 대국민 사기극을 접고 은평구민과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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