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대표, 제3당 필요성 거듭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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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대표, 제3당 필요성 거듭 역설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0.07.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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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대연합 앞둔 사전 포석?... 양당제 문제점 강력 제기

▲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26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양당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제3당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사진=자유선진당)
ⓒ 데일리중앙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가 제3당 필요성을 거듭 역설하고 나섰다. 한나라당과의 합당설 등 보수대연합이 흘러나오는 시점이어서 발언 배경이 주목된다.

이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우리나라와 같은 대통령제 하에서는 양당제가 상식처럼 되어 있다. 그러나 어제도 언급했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은 여야 양당제가 정치 선진화를 발목잡고 있는 족쇄가 되고 있다"며 제3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양당의 탄생 연혁, 정체성 그리고 이념이 서로 다른 여야 양당은 어떤 타협이나 양보도 없이 맞붙어 싸우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정권을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극한적 대립을 한다"며 양당제의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또 "힘으로 밀어붙이거나 힘으로 막거나 양단 간에 하나뿐이다. 그러나 이해관계가 맞으면 밀실야합을 한다. 후진정치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나라당-민주당의 현실 정치를 빗대 양당제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이제 진지하게 우리 대통령제하에서 3당제의 필요성을 공론화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정치가 극한적 대립과 갈등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건전한 제 3당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가 포퓰리즘으로 표류하고 저혈한 이해타산으로 타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건전하고 정직한 제3당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우리 자유선진당은 이런 제3당의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며 "이번 7.28 보선이 제3당제의 공론화를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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