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클라우드로 기업 IT비용 최대 90%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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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클라우드로 기업 IT비용 최대 90% 절감
  • 윤용 기자
  • 승인 2010.08.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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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광화문 사옥 6층에서 열린 KT 클라우드 사업 설명회에서 클라우드추진본부 서정식 상무가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KT)
ⓒ 데일리중앙
KT는 지난5일 클라우드추진본부 주관으로 사업 설명회를 열고,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출시 등 종합적인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했다. 

KT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적용할 경우 기업의 IT비용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 IDC(Internet Data Center) 사업자가 제공하는 호스팅 서비스(설명 1)는 서버를 필요한 개수만큼 통째로 빌려서 사용하기 때문에 하드웨어 자원의 효율적인 운용이 어려웠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하면 CPU, 데이터 저장공간 등을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만큼 최소단위로 선택할 수 있어 보다 저렴하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KT가 자사 및 일부 고객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시뮬레이션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시 IT비용이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거나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 비해 60~90%까지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버 기반 IT시스템을 직접 구축할 경우 평균 30일 이상 걸렸던 것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서는 간편한 인터넷 신청으로 당일 구축이 가능해진다. 이 밖에도 서비스 사용량에 따른 IT자원의 자동할당, 이용현황 모니터링 등으로 효율적인 시스템 운용도 함께 지원한다. 

KT는 2011년까지 총 1,200억 원을 투입해‘ucloud 서비스(설명 2)’(www.ucloud.com) 고도화와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출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이달 중 중소기업의 데이터 관리/운용에 적합한‘ucloud pro’를 선보일 예정이다. 직원간 파일공유, 폴더 별 접근권한 설정, 관리자 기능 등이 추가로 제공된다. KT는 향후 ucloud 서비스를 스마트폰, 테블릿PC, IPTV 등 IT기기간 자유로운 콘텐츠 공유를 가능하게 하는 디지털 콘텐츠 허브로 고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기업용 서비스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KT는 연말에 IaaS(설명 3) 및 DaaS(설명 4) 서비스를 출시하고, 내년 2분기 중 PaaS(설명 5) 서비스 상용화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기업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져 맞춤형‘스마트 워킹’도입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KT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는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과 그린IT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이날 전략 발표에서 범용 하드웨어에 고성능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장비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해외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하드웨어 투자비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간다는 계획을 내놨다. 절감된 비용은 관련 소프트웨어의 국산화를 위한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 이미 오픈 소스(설명 6) 기반의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 100억 원 이상을 투입했으며, 향후 연간 100억 원씩 3년간 지속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KT는 또‘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이하 CDC)’구축을 통해 그린IT 실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오는 10월 충남 천안시 목천읍에 들어설 CDC는 서버 집적도가 기존 IDC에 비해 50배 이상 개선될 예정이며, 전력효율도 2배 이상 높아져 탄소배출량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KT는 이달 중 사내 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적용을 시작으로 내년 2분기 중 그룹 데이터 센터를 통합하는 작업을 마무리하는 등 자사에 대한 클라우드 컴퓨팅 적용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윤용 기자 hiddink7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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