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국민보기 민망하다. 양당은 제 정신 차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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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택 "국민보기 민망하다. 양당은 제 정신 차려라"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8.0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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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5역회의에서 한나라-민주당 공개 비난... "국민에게 열받는 스트레스만 주냐"

▲ 권선택(왼쪽) 자유선진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자유선진당)
ⓒ 데일리중앙
자유선진당이 7.28 재보선 이후 집안싸움으로 조용한 날이 없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향해 "제발 정신 좀 차려라"고 가시돋힌 일격을 가했다.

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당5역회의에서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와 계속되는 열대야 때문에 국민들은 밤잠을 지새우고 있는데 정치권이 시원한 청량제를 주지 못할망정 열받는 스트레스만을 더 주고 있다"며 이렇게쏘아붙였다.

그는 "한나라당은 전당대회 이후 각 계파 간 싸움, 당직인선으에 따른 내홍으로 말로는 서민경제를 논하면서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민주당은 7.28 재보선 결과를 놓고 치열한 공방 끝에 지도부가 사퇴를 하고 향후 당권 경쟁을 위한 내부 싸움에 혈안이 돼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말 국민 보기가 민망스럽다. 양당은 제정신을 차려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펴주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정운찬 총리의 사퇴 등 개각 문제와 관련해서도 "인사가 망사가 되고 있다"며 청와대를 강하게 질타했다.

권 원내대표는 "취임 초 고소영 강부자식 인사로 시작해서 회전식 돌려막기 국정으로 실망시키더니 이제는 이명박 대통령의 늑장인사로 국정을 혼란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6월 지방선거 직후부터 개각을 단행한다 해놓고는 무려 두 달이 다되도록 변죽만 올리고 있다"며 "인사가 만사라는 데 인사가 망사가 안됐으면 좋겠다. 조속한 결단과 참신한 인재를 등용 해주기를 바란다"고 청와대를 압박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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