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야5당이 추진하기로 한 국회 4대강 검증특위 구성에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안형환 한나라당 대변인은 13일 야5당 대표회담 직후 국회 브리핑에서 "그동안 상임위에서 4대강 문제를 많이 토론을 해왔다. 따라서 앞으로도 해당 상임위에서 또는 2~3개 상임위를 묶은 연석회의에서 토론을 할 수 있다"며 야당의 요구를 일축했다.

안 대변인은 "그것이 가장 적합한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이 같은 생각에는 아직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4대강 살리기 즉 우리 강 살리기는 정치의 문제가 아닌 정책의 문제이다. 엄밀히 말해서 중앙정치에서 논의할 만한 사항은 아니다. 국가의 미래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해서 특히 해당 이해 당사자인 지역주민들의 뜻과 의지가 반영이 돼야할 그런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다만 "4대강사업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보와 준설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라면 민주당 또는 야당의 합리적인 대안에 대해서 언제든지 논의를 할 수가 있다"고 밝혔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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