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현오 내정자의 '선별사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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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조현오 내정자의 '선별사과' 비판
  • 김희선 기자
  • 승인 2010.08.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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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막말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가 천안함 사건 유족들에게 공개 사과할 뜻을 밝힌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강력 반발했다.

김현 민주당 부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어 "국민으로부터 퇴장 명령을 받은 조현오 내정자가 졸렬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며 조 내정자의 이른바 '선별사과'를 비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조 내정자가 천안함 유족에게 사과 뜻을 밝힌 데 대해 "자신의 망발이 논란의 대상이 되자 비겁하게 대리인을 내세워 사과할 뜻을 내비친 것"이라며 "자리보전에 급급한 나머지 대리인을 내세운 것도 한심하지만 '선별사과' 또한 우습다 못해 기가 막힌다"고 질타했다.

이어 "허위사실을 유포해서 고인(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을 훼손한, 자신의 패륜적 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겠다는 뜻 아니냐"며 분개했다. 

김 부대변인은 "조현오 내정자는 얄팍한 꼼수로 시간 끌지 말고, 즉각 사퇴하고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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