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위영 민노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이재오 후보자 청문회를) 역시나 이명박 정권의 '실세 장관'답게, 정권 특유의 불통과 오만함을 확인한 청문회 자리였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우 대변인은 "국가발전연구회 사무실 불법 자금 운영 의혹과 관련한 야당 의원 질의에는 '미국에 가 있어서 잘 모르는 일이다'라고 변명했고, 유임 로비 의혹 인사인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을 아느냐는 질의에도 '미국에 있어서 모른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게 말이 되느냐"며 "자신에게 불리하면 무조건 '미국' 핑계를 대면 그만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이재오 후보는 여타 부적격 후보 중에서도 업무 수행 측면에서 가장 부적격한 분이 아닌가 한다. 가히 오만과 독선의 상징이라 할만하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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