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민 총리실장 위장전입 및 스폰서 의혹
상태바
임채민 총리실장 위장전입 및 스폰서 의혹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9.01 12:3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제창 의원, 최근 3건의 전출입 내역 공개... 황아무개씨와 돈거래도 의혹?

▲ ⓒ 데일리중앙
국회 운영위원회의 인사 검증을 앞두고 있는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사진)의 위장전입 및 스폰서, 탈세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2일 2009회계연도 국무총리실 결산 보고에서 임채민 실장에 대한 인사검증을 실시하기로 예정하고 있다. 

정무위 민주당 간사인 우제창 국회의원은 1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여야 간사 간에 합의한 대로 임채민 총리실장이 그 직에 적합한 전문성을 갖췄는지, 도덕적 흠결은 없는지를 인사청문회에 준하는 엄격한 잣대로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국무총리와 사무차장이 사퇴한 상황에서 총리실장에 대한 엄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임 실장의 위장전입 등 여러 의혹에 대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우 의원은 특히 임 실장의 재산 관계와 최근 3건의 전출입 기록을 확인하고 위장전입과 탈세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우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를 보면, 임채민 실장은 2005년 9월 23일 경기 성남 분당 두산위브 아파트에 전세(1억3000만원)로 전입했다. 그 뒤 이듬해 10월 16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으로 이사했다. 이 시기는 임 실장 자녀의 고교 진학이 맞물려 있는 시점이다.

임 실장은 또 6개월 여가 지난 2007년 5월 7일 다시 성남 분당 더샵 스타파크 아파트로 전세(3억4000만원) 이사했다.

임 실장이 성남으로 전입한 두 곳의 아파트 모두 황아무개씨 소유로 드러나 두 사람의 관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 실장의 스폰서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 국회 정무위 민주당 간사인 우제창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우제창 의원은 "임채민 실장이 실제로 성남으로 가서 살았는지, 살았다면 전세금을 내고 거주한 것인지 아니면 황아무개씨의 편의를 제공받은 것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실제 살지 않았다면 주민등록법상 위장전입에 해당된다.

민주당은 특히 임 실장의 부친이 문제의 황아무개씨로부터 3억원을 빌린 사실을 확인하고 돈 거래 정황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은 앞서 임 실장 본인과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의 예금잔액 증명서, 세금 납부 및 체납 현황, 주택·토지·자동차 등 임대차 계약서, 재산등록 변동 내역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국무총리실은 야당의 공통 자료요청 사항인 임 실장의 최근 5년 간 소득세·재산세·종합토지세의 납부 및 체납 실적에 관한 사항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또한 위장전입을 확인할 수 있는 전출입 내역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

우 의원은 "특히 위장전입 침 세금 탈루 의혹 관련 자료를 전혀 제출하지 않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내일 인사 검증 못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청문회에 준하는 인사 검증을 하기 위해서는 임채민 실장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한 자료요청에 한나라당이 협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앞으로 국무총리실장을 비롯해 금융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국민권익위원장 등 4명의 고위공직자에 대해 인사청문회에 준하는 인사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창조한국당 등 야3당 국회 정무위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어 "임채민 실장과 국무총리실은 국회의 인사검증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ㅇㅇㅇ 2010-09-01 19:07:01
문제의 이명박 공화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