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장관 사퇴... "반칙없는 사회 계기" - "사필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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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 사퇴... "반칙없는 사회 계기" - "사필귀정"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9.04 14: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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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환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져야 할 것"... 민노당, 관련자 전원 처벌 촉구

▲ 딸의 특채 논란으로 4일 사퇴 의사를 밝힌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 데일리중앙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4일 딸의 '특채'를 위해 편법을 동원한 데 책임을 지고 물러난 데 대해 여야 정치권은 당연한 선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이번 유 장관의 딸 특별채용 문제는 공직자가 가져야 할 도덕적 기준에 대한 국민의 눈높이가 어디인지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대통령의 신속한 결단을 환영하며, 정부와 여당은 반칙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국민 여론에 귀 기울이며 '공복'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형환 대변인은 유 장관 사퇴 직전 내놓은 논평을 통해 "행정안전부는 특별감사를 한다고 밝힌 만큼 조사를 정확히 진행해 그 결과를 신속히 발표해주길 바란다"며 "조사 결과 법적 또는 도덕적 책임이 드러나면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변인은 또 "유 장관은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고위공직자로서 본인의 입장과 거취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사퇴를 압박했다.

민주당 전현희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청년실업이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고위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유 장관이 사퇴한 것은 적절한 선택"이라며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사퇴는 당연한 것"이라며 "이번 일로 국민이 분노에 차있었다는 점을 정부가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유 장관의 사퇴가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검찰 수사 등 법적 대응을 촉구하고 나서 온도차를 보였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딸 특혜채용 비리가 불거진 마당에 더 이상 장관직을 수행한들, 국민이 이를 신뢰하지 않은 것은 당연하며, 자진 사퇴는 당연한 귀결"이라며 "진정으로 공정사회를 바란다면 장관 한 사람의 사퇴로 끝나서는 안 되며 특별채용 과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관련자 전원에 대한 처벌도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진보신당 김종철 대변인도 "외교무능, 국민에 막말, 이번에 특혜시비까지. 여러 차례 물의를 빚은 유 장관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한 것은 사필귀정"이라며 "대통령이 공정한 사회를 부르짖고 있는 만큼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에서 그 결과를 공개하고 관련자를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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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2010-09-04 15:06:20
결국 온갖 구정물을 다 일으키고 물러나는구만.
저런 인간은 그동안 국민세금으로 준 월급도 다 회수해야 하는거 아닌지
저게 인긴아야? 개 망나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