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희덕·유원일, 국회 4대강검증특위 구성 촉구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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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덕·유원일, 국회 4대강검증특위 구성 촉구 농성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9.06 14:5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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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한국당 유원일, 민주노동당 홍희덕 국회의원(오른쪽부터)이 6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4대강사업 중단과 4대강사업 국회 검증특위 구성 촉구를 위한 농성을 시작했다. 민노당 권영길 원내대표(왼쪽)이 지지 농성을 벌이고 있다.
ⓒ 데일리중앙 윤용
민주노동당 홍희덕 국회의원과 창조한국당 유원일 국회의원이 4대강사업 중단과 국회 4대강 검증특위 구성을 촉구하며 국회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두 의원은 6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야당과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4대강사업을이명박 정권이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에 대한 국민 검증의 목소리가 높은 만큼 국회 검증특위 구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유 의원은 "정기국회 기간에 국회의원이 농성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 국회의 슬픈 자화상"이라며 "하지만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분히 충족시켜야 함이 국회의원의 의무다. 4대강사업을 검증해서 진정으로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닌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희덕 의원은 "지금은 국정감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정기국회 시기인데 농성을 하는 것이 조금은 부담이 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성을 하는 이유는 추석 전에 4대강 검증특위 구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농성 배경을 설명했다.

홍 의원은 "검증특위가 없는 국회가 어떻게 4대강 국회라고 할 수 있겠나. 국회 검증조사가 이뤄지는 기간에는 공사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며 "국회 검증특위 구성은 야당 대표와 광역단체장들이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는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권영길 원내대표, 강기갑 국회의원, 정성희 최고위원, 윤금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김종남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염형철 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포보 농성자) 등이 함께했다.

권영길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장차관들이 모인 자리에서 공정한 사회를 20여 차례 강조했다. 공정한 사회는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탈세하는 사람들이 장관되고 고위공직자 되는 것 막는 게 전부가 아니다"라며 "4대강사업에 22조원을 쏟아 붓고 있다. 그 돈 서민생활에 써야 한다.국민세금 제대로 쓰이게 하는 것이 공정사회"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희덕-유원일 의원은 오는 11일까지 국회 앞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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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여신 2010-09-07 01:36:21
머리에 든게 있든 없든 야간 상고를 나왔든 명문고를 나왔든 그건 그런대로 봐준다고 해도
최소한 전과자만은 대통령이든 장관이든 국회의원이 되게 해서는 안된다. 당최 이런 나라가 이 지구상에 또 있을까.

미쑤다 2010-09-07 01:34:58
장관도 문제 청와대도 문제 한나라당도 문제 정말 나라꼴 말이 아니다.
오죽하면 국회의원들이 이 무더운 여름에 편히 쉬지도 못하고 저렇게 농성을 해야할까.
대통령에게 근본적인 책임이 잇다. 대통령을 아무렇게나 뽑으면 국민이 이렇게 죽어나는 섯이다. 제발 정신 차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