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당 예비경선 연설... 진보적 민주당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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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민주당 예비경선 연설... 진보적 민주당 강조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9.0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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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3 전당대회를 앞두고 9일 오후 열린 민주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정동영 예비후보는 진보적 민주당과 정체성 확입을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윤용
정동영 민주당 전당대회 예비후보는 9일 "정통민주당의 역사를 이어받아 강력하고 진보적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 정권교체의 길"이라고 역설했다.

정 후보는 10.3 전당대회에 앞서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열리고 있는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컷오프) 연설에서 "우리 모두는 강력한 정통민주당, 강력한 진보적 민주당을 원하고 있다"며 "이번 전당대회가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우리는 용광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계니, 열린계니, 친노니, 비노니, 누구누구 계니 하는 모습을 끊어내야 한다"면서 "모두 끓여서 하나의 쇳물로 뽑아져 나올 때 정권교체의 길로 갈수 있다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의 정체성 확립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3, 4년 간 한 번도 노선과 깃발에 대해 토론하거나 논쟁, 검토하지 못했고, 그냥 왔습다"며 "이번 기회에 우리의 정체성과 노선을 정돈할 필요가 있으며,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신익희 선생, 장면 박사,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등 정통민주당의 역사의 바톤을 이어받아 강력하고 진보적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 정권교체의 길임을 믿는다"고 밝히고 "180여 명의 원외위원장, 특히 영남에서 민주당 깃발을 지켜 오신 여러분이 민주당에서 주요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활짝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 예비경선은 선출직 중앙위원으로 구성된 약 360여 명의 선거인단이 16명의 예비후보 가운데 9명을 본경선 후보로 선출하게 된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9명의 주자가 참여하는 본경선은 오는 11일 광주를 시작으로 12일 부산·경남지역, 27일 경기지역을 끝으로 16개 시도당 지역에서 합동연설회를 갖는다.

그 뒤 10월 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장에서 본경선 투표를 실시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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