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천안함 합동조사단은 이날 천안함 침몰 원인 규명 결과를 담은 '천안함 사건 합동조사결과 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는 천안함 침몰 원인을 "북한의 어뢰에 의한 침몰"로 규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보고서 발표에 앞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를 총 망라한 민군 합동조사단이 집중적인 조사를 통해서 북한의 어뢰에 의한 공격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영국, 스웨덴 등 이 분야에 선진된 과학기술을 보유한 선진국이 참여하는 합조단의 객관적인 조사, 그리고 세계 주요국들의 조사결과 인정, 그리고 무엇보다도 두 동강 나 있는 천안함의 처참한 광경을 보고 조사결과를 부인하는 국민은 안 계실 것으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아직까지 비과학적인 논리와 불순한 의도를 가진 음모론으로 국론을 분열시키려는 일부 세력이 있음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너무나도 과학적인 근거가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비과학적인 음모로 국민을우롱하고, 특히 희생된 가족들을 분노케 하는, 북한 편들기에 골몰하고 있는 우리 정치권의 친북적인 작태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 정부의 확실한 조사결과보다 유엔에서 떠돌았다는 미확인된 문건, 그리고 외국인 전 대사의 말 한 마디에 부화뇌동하고 있는 일부 세력들은 이제 국민들께서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늘 발표되는 최종 결과 보고서로 이제 천안함의 진실은 확실하게 규명되는 것이고, 이로써 국론분열적 논란은 이제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