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박지원, 첫 만찬 회동... 분위기 '화기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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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박지원, 첫 만찬 회동... 분위기 '화기애애'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9.16 22: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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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인사청문회 협조 요청... 박, 대북쌀지원·4대강검증특위 요구

▲ 16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 음식점에서 박지원 비대위 대표(오른쪽) 등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오 특임장관이 만찬회동을 갖고 반갑게 웃으며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이재오 특임장관은 16일 박지원 비대위 대표 등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갖고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재오 장관이 취임 이후 박지원 대표와 공식적인 만찬 회동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 장관 쪽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민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황식(62) 감사원장을 새 국무총리에 내정했다. 전남 장성 출신인 김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회 인준을 받게 되면 정부 수립 이후 첫 전남 출신 총리가 된다.

이 장관의 총리 인사청문회 협조 요청에 대해 민주당 박 대표는 "철저한 검증을 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라며 김 내정자에 대해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현희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표는 또 대북 쌀 지원 문제와 국회 내 4대강검증특위 구성, 기업형 슈퍼마켓(SSM) 관련법 국회 본회의 통과 등 현안에 대해 여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민주당은 아울러 ▲정부조직법 개편 통해 폐지된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부활 ▲편파사정 시정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교체 ▲지역편중 인사 시정 및 지역균형 인사 등을 촉구했다.

이 특임장관은 민주당의 이러한 협조 요청 사안을 묵묵히 들은 뒤 "돌아가서 당·청과 조율하고, 논의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희 대변인은 "오늘은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아니고 서로 인사를 나누며 덕담을 주고 받는 그런 자리였다"며 만남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만찬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만찬에는 박지원 대표, 이재오 특임장관 외에 민주당에서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 조영택·전현희 대변인, 김희철·홍영표·전혜숙 원내부대표 등이 함께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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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일 2010-09-18 14:45:12
다들 이상하게 생각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