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공판장 수산물, 열에 넷은 수입산... 원산지 허위 표시도 급증
한나라당 손숙미 국회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수협공판장 수입수산물 취급현황' 자료를 19일 분석한 데 따르면, 수협중앙회가 직접 개설해 운영하는 공판장에서 수입산 수산물의 취급 비율이 해마다 증가했다.
2005년 25.6%에 불과하던 수입 수산물 비율이 2010년 7월 40.6%로 15%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2010년 7월 말 현재 임연수어, 새우, 명태포, 코다리명태, 명태곤니, 새우살, 해파리의 경우 90% 이상이 수입산이었다. 또 명태, 참조기, 바지락 등 16개 품목은 수입산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편 최근 5년 간 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건수를 살펴본 결과, 2005년 대비 2009년 원산지 허위표시 건수가 214%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활어의 경우 원산지 허위표시 건수가 2005년 대비 450% 급증했다.
이에 대해 손숙미 의원은 "어민을 보호해야 할 수협의 공영시장에서조차 수입산 취급비율이 급증하고 있다"며 "수협은 공영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해서 국산 수산물의 취급비율을 높여, 궁극적으로는 국내 어민 보호에 보다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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