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행보 시작... 박근혜 지지율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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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행보 시작... 박근혜 지지율 상승세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9.20 11:4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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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유시민-김문수-한명숙-오세훈 각축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지난 16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국회의사당 입구로 들어서며 취재진들에게 웃음으로 화답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윤용
최근 대권을 향한 정치 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유시민-한명숙-김문수-오세훈-손학규 등의 각축전도 서서히 달아오를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9월 셋째 주 실시한 주간 정례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 전 대표는 전주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29.1%의 지지율로 30%대에 바짝 다가섰다.

박 전 대표의 이번 지지율은 최근 들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낸 것이다. 특히 당내 여성의원들과의 오찬 다음날엔 일시적으로 30.6%까지 올라 4개월여 만에 3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10.3%포인트나 치솟아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이 3.6%포인트, 이념적으로는 보수층이 4.6%포인트, 연령별로는 40대가 2.6%포인트 올라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큰 편이었다.

세종시 수정 찬반 논란으로 이탈했던 대구/경북, 보수층, 그리고 한나라당 지지층의 일부가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2위는 최근 국민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장으로 취임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전주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13.9%를 얻었다. 3위는 9.4%의 지지율을 기록한 김문수 경기지사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동률을 이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7.9%로 5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손학규 전 경기지사(7.1%)가 뒤를 이었다.

7~8위는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5.5%)와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3.7%)가 각각 차지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역시 42.5%로 전주(41.0%) 대비 1.5%포인트 올랐다. 인사청문회 후폭풍과 외교부 특채 파문으로 40%대 초반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주 대기업 총수들과의 회동, 신임 총리 지명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가장 큰 상승폭(12.2%p)을 보여 63.3%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45.3%)이 여성(39.9%)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59.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5.1%로 전주 대비 2.6%포인트 내려갔다.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한나라당은 38.9%로 전주 대비 1.8%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1.4%포인트 내린 27.5%를 기록하면서, 두 당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두 자리수로 벌어졌다.

3위는 민주노동당이 0.6%포인트 상승한 5.8%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국민참여당이 4.3%, 자유선진당이 3.2%로 뒤를 이었다.

다음은 보수계, 진보계 유력 주자와 예비 주자군 카테고리별 지지율 순위.

◇ 보수계 유력주자군 선호도= ▲박근혜(30.8%) ▲김문수(11.2%) ▲오세훈(8.5%) ▲정몽준(5.0%) ▲원희룡(4.4%) ▲홍준표(4.1%) ▲이회창(3.6%) ▲남경필(3.2%) ▲기타/무응답(29.2%)

◇ 진보계 유력주자군 선호도= ▲유시민(16.1%) ▲손학규(14.6%) ▲한명숙(10.0%) ▲정동영(8.4%) ▲노회찬(4.5%) ▲정세균(3.8%) ▲추미애(3.5%) ▲김근태(3.5%) ▲기타/무응답(35.6%)

◇ 보수 진보 통합 유력주자군= ▲박근혜(29.1%) ▲유시민(13.9%) ▲김문수(9.4%) ▲한명숙(9.4%) ▲오세훈(7.9%) ▲손학규(7.1%) ▲정몽준(5.5%) ▲이회창(3.7%) ▲기타/무응답(14.0%)

◇ 보수계 예비주자군 선호도= ▲나경원(17.6%) ▲김무성(12.4%) ▲안상수(12.2%) ▲이재오(7.9%) ▲정두언(5.8%) ▲임태희(5.7%) ▲조윤선(3.7%) ▲정병국(3.6%) ▲기타/무응답(31.0%)

◇ 진보계 예비주자군 선호도= ▲김두관(14.8%) ▲안희정(11.2%) ▲송영길(9.8%) ▲이광재(9.7%) ▲천정배(9.7%) ▲김민석(7.3%) ▲이정희(5.6%) ▲박주선(4.2%) ▲기타/무응답(27.8%)

이번 조사는 지난 13~17일, 전국 19세 이상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포인트였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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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2010-09-23 11:19:09
30%를 넘어야 사실 유력한 대권주자라면
옛날에 이명박 대통령은 50% 가까이 되었던 것 같은데
그래야 승산이 있지 않겠어? 30% 정도로는 약하다.

에스24 2010-09-21 02:21:41
왜 그런지는 국민들이 너무나 잘 아는 사실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아마도 고소영 아니면 못 믿는것 같다.
박근헤 전 대표는 무슨 공주처럼 지내왔지만
이제는 서서히 행보를 넓혀갈 때가 되었지.
가만 있으면 죽써서 개 준다니까.
여권에서도 대권을 노리는 사람이 어디 한둘이어야지
이재오가 특임장관을 맡고 있는 것도 예사로운 일이 아닌듯.

DNA 2010-09-20 18:19:35
박근혜가 뭐가 잘닛다고
아무것도 아니구만. 이회창한테 또 깨지느거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