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가 지난 1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죄 및 분식회계 혐의로 고발된 삼성에버랜드 및 SDS의 전현직 대표이사 박노빈, 최주현, 김인씨를 지난 17일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한 불만이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008년 삼성특검 당시 자신의 아들인 이재용 씨에게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편법증여하고 삼성 SDS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저가 발행한 데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에버랜드와 삼성 SDS에 변제한 2508억원 중 2281억원을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삼성그룹과 이건희 회장의 교만함에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이런 짓을 하고서도 삼성은 자사의 광고에서 국민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물어 볼 수 있냐"며 "국민들은 이건희 회장과 삼성의 비도덕성 때문에 '안녕못해요'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죄판결 130여일 만에 이건희 회장이 사면복권 된 것도 모자라, 이 회장이 벌인 이번 대국민 기만극에 국민은 다시 한번 비애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 회장은 즉시 자신의 아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기 위해 회사에 끼친 손해액 전부를 다시 돌려 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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