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국민은 삼성 때문에 '안녕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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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국민은 삼성 때문에 '안녕못해요'"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9.2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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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4월 4일 당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비자금 및 경영권 불법승계 등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한남동 조준웅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그는 이날 "국민께 소란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런 그가 지난 3월 24일 경영 일선에 전격 복귀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민주노동당이 삼성과 이건희(68) 회장 때문에 국민이 안녕하지 못하다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가 지난 1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죄 및 분식회계 혐의로 고발된 삼성에버랜드 및 SDS의 전현직 대표이사 박노빈, 최주현, 김인씨를 지난 17일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한 불만이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008년 삼성특검 당시 자신의 아들인 이재용 씨에게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편법증여하고 삼성 SDS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저가 발행한 데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에버랜드와 삼성 SDS에 변제한 2508억원 중 2281억원을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삼성그룹과 이건희 회장의 교만함에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이런 짓을 하고서도 삼성은 자사의 광고에서 국민들에게 '안녕하세요?'라고 물어 볼 수 있냐"며 "국민들은 이건희 회장과 삼성의 비도덕성 때문에 '안녕못해요'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죄판결 130여일 만에 이건희 회장이 사면복권 된 것도 모자라, 이 회장이 벌인 이번 대국민 기만극에 국민은 다시 한번 비애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 회장은 즉시 자신의 아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기 위해 회사에 끼친 손해액 전부를 다시 돌려 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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