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대북쌀 지원 문제 골치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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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대북쌀 지원 문제 골치 아프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10.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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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오 특임장관(오른쪽)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실을 방문해 대북 쌀 지원 등 현안 문제를 놓고 강 의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강기갑 의원실)
ⓒ 데일리중앙
이재오 특임장관이 대북 쌀 지원 문제와 관련해 당위성은 인정하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머리가 아프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강 의원의 즉각적인 대북 쌀 지원 요청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강기갑 의원은 ""현재 쌀 문제가 절박하다. 북한의 수해를 지원하고, 농민의 고통을 덜기 위한 쌀 지원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대북 쌀 지원에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이재오 장관은 "정부가 현재 기조를 풀어나가려고 한다. 다만 당 대회 이후 북한의 상황과 천안함에 대한 태도 등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강 의원의 이해를 구했다.

강 의원은 "쌀 문제가 아주 중요하다. 또한 시기가 중요하다. 곧 쌀을 수확한다. 추수기가 오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쌀값 폭락을 막을 수 없다"며 농민의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서도 이 장관은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 곧 타작도 할 것이고 추수도 시작되는데 머리가 아프다"고 즉답을 피한 채 우회적으로 말했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도 강 의원의 방북과 쌀 문제를 챙겨보겠다는 답변을 남겼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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