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겨레말큰사전 사업, 반드시 원래대로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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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겨레말큰사전 사업, 반드시 원래대로 추진해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10.0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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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 데일리중앙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5일 "민족의 얼을 찾는 겨레말큰사전 사업은 반드시 원래대로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 관련 예산이 끊기면서 '겨레말큰사전' 사업이 중단 위기에 놓여 있는 데 대한 정부의 각성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정 최고위원은 "'겨레말큰사전' 사업은 지난 2004년 제가 통일부 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민족시인 고은 선생님과 함께 시작한 것이며, 2007년 4월 여야 의원 합의하에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 편찬사업법까지 제정해 추진했던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겨레말큰사전' 사업이 완성의 문턱 앞에서 막혀 있는 것.

이 사업은 해마다 4회 20차례의 회의를 개최해 우리말을 복원해 왔고 현재 진척율이 53%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2013년 집필완료 계획이었으나, 완성을 얼마 남겨 두지 않은 현 시점에서 예산 지원이 끊긴 것.

앞서 고은 시인도 4일 성명을 내어 '겨레말큰사전' 사업이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정치권에 호소했다.

정 최고위원은 "고은 선생님께서 호소하신 것처럼 민족문화의 원형이자 통일 후 사회통합의 가장 큰 모태가 될 언어통합이야 말로 통일에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준비"라며 "정부는 겨레의 얼을 복원하고 통일의 초석을 다질수 있는 '겨레말 큰사전' 사업을 원래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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