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도부, 황장엽 전 비서 빈소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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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도부, 황장엽 전 비서 빈소 방문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10.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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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 유가족 조문... "최고의 예우 다할 것"

▲ 김무성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가 1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빈소를 방문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김무성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는 1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빈소를 방문했다.

김무성 원내대표와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10시께 빈소에 도착해 헌화와 분향을 하고 유가족들을 조문했다고 황천모 부대변인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고인의 생전 수양딸인 유가족과 탈북자 대표들에게 "북한 동포들이 자유의 나라를 만드는 것을 보고 가야 했다. 김정은 3대 세습을 더 이상 눈뜨고 못 보겠다고 가신 게 아닌가. 장례를 잘 치르시기를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황장엽 선생님의 영면에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 선생의 그간의 공에 대해서 국가적 차원에서 당연히 예우를 받으셔야 되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우리 당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 원내대표는 "탈북자들의 정신적 지주이셨기 때문에 많은 탈북자들이 선생께서 끼친 공로에 대해서 국가적으로 최고의 예우를 받게 해달라는 그런 요청이 있었다"며 "그 문제를 정부와 잘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황 전 비서에 대한 국가적 예우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어제 돌아가셔서 그 장례절차에 대해서 논의 중에 있는데 아직까지 어떤 결론도 난 게 없다. 우리 한나라당은 최고의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했다.

한편 안상수 대표는 이날 조문에는 직접 참석하지 않고 빈소에 조화를 보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조문에는 김무성 원내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최고위원, 정두언 최고위원, 서병수 최고위원, 고흥길 정책위의장, 배은희 대변인이 함께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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