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문제있는 공심위원 교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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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문제있는 공심위원 교체할 수 있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8.03.03 15: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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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서 강력 경고... 송영선 의원 "불공정 위원 배제" 요구

▲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3일 최근 공천 잡음과 관련해 일부 공천심사위원을 향해 교체 가능성을 내비치며 강력 경고했다.
ⓒ 데일리중앙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3일 최근 불거진 공천잡음과 관련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 공천심사위원은 교체할 수도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나치게 계파적 시각에서만 공천심사에 임하는 사람들이 좀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물론 그런 취지로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런 냄새가 짙게 나는 분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일부 공심위원들이 확정되지도 않은 것을 외부에 함부로 발설해 당에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고 "공심위원들은 고도의 정치적인 문제를 다루는 분들이기 때문에 변호사, 의사 등과 마찬가지로 업무상 비밀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심위원들의 보안유지를 당부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1일 <문화방송>이 친박(친 박근혜) 계열의 배일도, 문희, 송영선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자 공심위 쪽은 즉각 "송 의원은 일단 보류 상태"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당사자인 송 의원은 "공정하지 못한 심사위원을 배제하라"고 반발하는 등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강 대표는 이에 "공심위원이 공천심사 끝날 때까지 그 공천심사위원으로 간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제가 보고 도저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최고위원회의 의결에 의해서 교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나경원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공심위에서 추천한 71명의 공직후보자 가운데 67명이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며 "좀 더 정밀조사를 거쳐서 확정해줄 것을 요구한 후보자 2명, 여론 조사를 거쳐서 확정해줄 것을 요구한 후보자 2명 등 4명에 대해서는 보류됐다"고 밝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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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나라당 2008-03-04 10:52:50
원래 박근혜계 사람인데
언제부터 이것도 저것도 아닌 무늬만 친박이다.
자기딴에는 한다고 하지만 워낙 이명박계의 견제가
심해 제대로 대표행세를 못하는 것 같다.
오늘 이번 공천심사의 최대 뇌관으로 불리는
대구 경북지역의 공천심사 결과가 발표되면
당이 완전히 난리 법썩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