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의원, 민주당 대변인 공식 업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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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 의원, 민주당 대변인 공식 업무 시작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10.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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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일자리 정책 까칠하게 비판... "말로만 말고 행동으로 보여라"

▲ 민주당 새 대변인에 임명된 이춘석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지난 7.28 재보선 참패 이후 빈 자리로 남아 있던 민주당 대변인에 초선의 이춘석 국회의원(47·전북 익산갑)이 임명됐다.

손학규 대표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이 의원을 대변인으로 낙점하고 최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임명했다.

한양대 법대를 나온 변호사 출신인 이 의원은 전문성이 뛰어나고 뚝심 있는 정치인이라는 것이 대변인 발탁 배경으로 알려졌다. 
 
무변촌 익산에 최초 변호사 사무소를 개설해 서민과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법률 상담을 한 것이 지역 유권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18대에 국회에 입성했다.

이 대변인은 첫 공식 일정으로 14일 오전 손학규 대표의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예방에 동행했다.

이어 오후에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에게 첫 현안브리핑을 했다.

그는 먼저 "정치경험이 짧은 초선 의원인 제가 대변인 제의를 받고 많이 고민을 했다. 정치적인 언어나 기술적인 말을 잘하지 못한다. 그러나 대변인으로서 뚝심 있게 직설적인 어법으로 우리 당과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대변인으로서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자신을 항상 되돌아보며 중립적인 입장과 치열함으로 승부하는 대변인이 되겠다"고 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의 일자리 정책을 비판하며 대여 포문을 열었다. 이 대변인은 "일자리 창출을 말만이 아니라 실적으로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밝혀낸 데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4대강사업에 6조4000억원을 투입했다는데 8월 말 현재까지 이를 통해 만들어진 일자리는 1222개에 불과하다고 한다"며 정부의 아픈 곳을 찔렀다.

그는 "국민 세금을 쏟아부어 얻은 성과가 고작 이 정도인지 부끄럽기 짝이 없다. 이렇게 세금을 쏟아붓는 4대강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일자리 창출을 할 수 있는 고용과 복지에 예산을 투입하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이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말로만 일자리를 강조하지 말고 실적으로 보여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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