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 역세권 일대 땅 약 210만6000㎡(63만7000평)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대구광역시가 공동으로 개발에 나선다.
코레일과 대구광역시가 파트너십을 형성해 각각 역지구 47만㎡(14만2000평)와 역세권지구 163만6000㎡(49만5000평)를 개발하는 '동대구 역세권 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한 것.
코레일은 7일 "지방 역세권 개발시 사업성 등의 한계을 극복하고자 대구광역시와 파트너쉽을 구축해 추진함으로써 지역여건 및 특색을 반영한 개발추진으로 상호 이익을 보완하는 효과적인 개발방식의 첫 사례로 동대구 역지구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레일과 대구광역시는 파트너쉽을 통한 이번 역세권 개발로 그동안 동대구역 주변이 낙후되고 지방경제의 침체로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대구 역지구는 규모면에서 용산역세권 국제업무지구(56만6000㎡, 17만1000평)에 버금가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코레일과 대구광역시는 지난해 11월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단체는 사업추진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협의가 끝나는 대로 올해 안에 사업자공모와 함께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광덕 역세권개발사업추진단장은 "코레일의 동대구 역세권 개발사업은 특화된 랜드마크적인 개발을 지자체와 파트너쉽을 구축해 추진함으로써 역세권 개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시개발 프로젝트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대구광역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