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손학규, 지지율 경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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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손학규, 지지율 경쟁 '점입가경'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11.15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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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 2위 자리 놓고 두 달째 불꽃 접전... 일주일 새 순위 뒤바껴

▲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 원장이 대권주자 2위 자리를 놓고 일주일 새 순위가 바뀌는 등 불꽃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 데일리중앙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유시민 국민참여당 참여정책연구원 원장이 대권주자 2위 자리를 놓고 불꽃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당 대표 취임 후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던 손학규 대표가 최근 내림세를 보이며 잠시 주춤하는 사이 유시민 원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일주일 단위로 순위가 엇갈리고 있는 것. 특히 유 원장의 2012년 총선 출마가 유력시되면서 지지율 등락이 더욱 주목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5일 "11월 둘째 주 실시한 주간 정례 여론조사 결과, 여야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30.6%로 1위 독주를 하고 있는 가운데 유시민 원장이 11.3%를 기록해 오차범위 안에서 2주 연속 2위를 유지했고, 손학규 대표는 10.0%로 3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당 대표 취임 후인 지난 10월 초부터 유 원장과 2-3위 접전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들어 내림세가 계속되면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어렵게 지켜냈다.

손 대표는 그러나 진보계 유력주자군 선호도에선 16.9%로 14.9%의 유시민 원장을 여전히 앞서고 있다. 이 부문에서3위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11.6%), 이어 정동영(7.8%), 노회찬(4.5%), 김근태(3.9%), 추미애(3.8%), 정세균(2.6%) 등의 순이었다.

▲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여야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한명숙 전 총리가 9.4%로 4위 자리를 지켰고, 5위 김문수 경기지사 8.5%, 6위 오세훈 서울시장 8.4%, 7위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 5.0%, 8위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4.5% 등이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이 39.1%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2.4%포인트 떨어졌고, 민주당 역시 전주 대비 2.7%포인트 내린 25.6%를 기록했다. 두 정당 모두 하락했으나 두 당 지지율 격차는 13.5%포인트로 조금 더 벌어졌다.

3위는 민주노동당으로 전주 대비 0.5%포인트 상승하며 5.3%를 기록했고, 4위는 자유선진당이 3.4%를 나타냈다. 다음으로 국민참여당(3.0%), 진보신당(1.3%) 순으로 조사됐다.

▲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G20 정상회의 개최 등으로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또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7.4%로 전주(45.3%)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 주최로 국정수행 지지율이 주 후반 상승했고, 향후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엿보인다.

성별로는 남성(48.5%)이 여성(46.2%)보다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보수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50대 이상(63.8%)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음은 보수계, 진보계 유력주자와 예비주자군 카테고리별 지지율 순위.

◇ 보수계 유력주자군 선호도= ▲박근혜(30.8%) ▲김문수(9.1%) ▲오세훈(8.7%) ▲정몽준(5.3%) ▲이회창(5.2%) ▲홍준표(4.2%) ▲남경필(3.6%) ▲원희룡(2.5%) ▲기타/무응답(30.7%)

◇ 진보계 유력주자군 선호도= ▲손학규(16.9%) ▲유시민(14.9%) ▲한명숙(11.6%) ▲정동영(7.8%) ▲노회찬(4.5%) ▲김근태(3.9%) ▲추미애(3.8%) ▲정세균(2.6%) ▲기타/무응답(34.0%)

◇ 보수 진보 통합 유력주자군= ▲박근혜(30.6%) ▲유시민(11.3%) ▲손학규(10.0%) ▲한명숙(9.4%) ▲김문수(8.5%) ▲오세훈(8.4%) ▲정몽준(5.0%) ▲이회창(4.5%) ▲기타/무응답(12.4%)

◇ 보수계 예비주자군 선호도= ▲나경원(19.1%) ▲안상수(12.3%) ▲김무성(10.7%) ▲이재오(7.6%) ▲정두언(6.3%) ▲임태희(4.7%) ▲조윤선(4.4%) ▲정병국(2.7%) ▲기타/무응답(32.2%)

◇ 진보계 예비주자군 선호도= ▲김두관(13.8%) ▲안희정(12.8%) ▲천정배(11.9%) ▲송영길(11.5%) ▲이광재(7.6%) ▲이정희(5.3%) ▲박주선(5.1%) ▲이인영(2.8%) ▲기타/무응답(29.3%)

이번 조사는 지난 8~12일, 전국 19세 이상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포인트였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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