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국민 혈세 철통같이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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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국민 혈세 철통같이 지키겠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12.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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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 예결위서 예산안 처리 예고... 민주당, 반발

한나라당은 2일 국회 예결위 예산심사와 관련해 "국민 혈세를 철통같이 지키겠다"고 밝혔다.

국회 예결위 한나라당 예산안조정소위 위원 일동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를 시작하면서 한나라당은 '국민혈세를 철통같이 지킨다'는 각오로 내년도 예산안 심의를 철저하게 할 것"이라고 대국민 약속을 했다.

한나라당 예결위원들은 이와 함께 여섯 가지 예산 심사 방향에 대해 밝혔다.

먼저 예결위 일정과 관련해 여야 간 합의한 의사일정대로 이날부터 4일 간 소위 심의를 하고 12월 6일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예산안이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재정건전성 강화와 안보예산과 친서민예산 확충에 중점을 둬서 예산안을 심의하겠다"고 했다.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불요불급한 예산사업은 과감하고도 단호하게 삭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 혈세를 철통 같이 지키기 위해서는 삭감에 관한 한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것.

대신 증액에 대해서는 안보예산과 친서민예산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은 "국방전력을 강화하는 비용과 주민대피시설 현대화, 소방력을 확충하는 사업들을 내년 예산안에 대폭 반영하고, 또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참전군인들에게는 참전명예수당을 대폭 인상해 예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또한 친서민예산으로는 저소득으로 삶의 질을 위협받고 있는 분들과 소상공인, 어르신들을 배려하는 예산을 특히 신경쓰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소득수준 70%까지 보육비를 전액 지원하고 전문계 고등학생들에게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는 내용이다.

마지막으로 한나라당 예결위원들은 "야당을 존중하고 최대한 인내와 합리성을 갖고 야당과 대화와 협상을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이 여야 합의 하에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12월 6일을 예산안 예결위 처리 '디 데이'로 못박고 있는데 대해 민주당이 반발하고 있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6일 예결위 예산안 처리 주장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우리는 예산안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꼼꼼하게 챙겨서 심사하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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