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20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 출연해 영화 <랜섬>의 더빙 연기를 선보였다. 감정에 몰입한 이들은 영화의 한 장면을 연기하던 도중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깊은 호감을 샀다.
양지운씨는 "더빙하면서 실제 눈물을 흘리고 영화를 보면서도 많이 울기도 했다"고 성우 연기자의 진면모를 밝혔다.
이후 영화 <랜섬>의 더빙 연기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은 즉석에서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감정에 몰입 눈물 연기를 선보였다.
양지운씨는 "멜 깁슨이 슬픔에 무너지는 연기를 하는 것을 보면 저절로 눈물이 난다"며 "더빙이란 연기한 배우와 하나가 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선씨도 "지금도 우는 것 같다"면서 "이 기분이 하루종일 간다"고 말해 진정한 연기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양지운씨는 미국 드라마 <CSI>의 호라시오 반장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익숙하고, 강희선씨는 할리우드 배우 샤론 스톤 전담 성우로 유명세를 탔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두 사람 외에 배한성, 박일, 송도순, 서혜정, 안지환씨 등이 출연해 성우 스페셜 '신의 목소리'로 꾸며졌다.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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