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문화컨텐츠, 선택과 집중육성... 문화 복지는 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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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문화컨텐츠, 선택과 집중육성... 문화 복지는 고르게"
  • 윤용 기자
  • 승인 2010.12.3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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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병국 문화부 장관 후보자는 31일 오후 국회 문방위원장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많은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현대 사회의 갈등 요소를 문화예술을 통해 해소하고 통합·조정하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데일리중앙 윤용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31일 "선택과 집중을 통해 문화컨텐츠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정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문화컨텐츠 산업의 경우 한쪽으로는 기초부분을 지원해야겠지만 규제개선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산업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선적으로 시행할 정책으로 ▲문화예술 활동 지원하는 환경 조성 ▲문화 콘텐츠 산업에 대한 선택적 집중 지원 ▲문화소외계층에 대한 안정망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과거 산업화 과정에서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배분을 해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규제가 있었지만, 이제 시대 변화에 걸맞게 규제해야 한다"고 말해 문화 콘텐츠 산업 관련 규제를 완화할 뜻을 내비쳤다.

정 후보자는 "문화 관련 규제는 문화부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부처와도 협의해서, 고칠 것은 고치고 폐지할 것은 폐지하겠다"며 "발목을 잡으면서 뛰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문화소외계층에 대한 안정망 구축과 관련해서는 "문화 인프라가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고 실질적으로 활용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예술가와 문화 소비자, 지방자치단체 간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문화로부터 소외된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며 "문화 복지는 넓고 고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템플스테이 예산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불교계와 현 정부여당과 불편한 관계는 정부여당의 정성이 부족한 결과"라며 "오해가 있고, 잘못이 있다면 정성을 몇 배 더 쏟아,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또 논란이 되고 있는 종합편성·보도전문 채널 선정과 관련해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입장으로 말한다"고 전제한 뒤 "시대적 변화에 따라 시장 기능에 맡겨져 운영돼야 하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2012년 총선을 앞둔 시한부(10개월짜리 기간제) 장관이 될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며 "소임이 맡겨진 동안은 다른 데 좌고우면하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용 기자 hiddink77@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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