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참여당, 우동민씨의 억울한 죽음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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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참여당, 우동민씨의 억울한 죽음 애도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01.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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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은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퇴진을 요구하는 농성에 참여했다가 독감을 얻어 최근 억울한 죽음을 맞이한 장애인 인권 활동가 우동민씨를 애도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5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국가인권위원회의 반인권적 행위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고인의 죽음을 슬퍼했다.

우 대변인은 "결국 국가인권위가 우동민씨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며 현병철 위원장 퇴진운동을 계속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참여당도 이날 성명을 내어 "장애인 복지 확대와 인권 보호 운동에 앞장서서 활동해 온 뇌병변 1급 장애인 고 우동민님의 죽음을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양순필 참여당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 같이 애도하고 "동시에 국가인권위원회의 반인권적 행위가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인권위와 현병철 위원장을 맹비판했다.

앞서 우동민씨는 지난해 12월 인권위 사무실에서 진행된 현병철 위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농성에 참여했다. 농성은 며칠 밤낮을 이어 계속 됐고, 밤이면 인권위 쪽이 전력을 차단해 참가자들은 사나운 추위 속에 밤을 지새워야 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여러 날을 추위에 떨며 농성을 벌인 참가자들 가운데 여러 명이 고열로 쓰러졌는데, 이 때 독감에 걸린 우동민씨는 응급차에 실려 농성장을 나왔지만 독감이 급성폐렴으로 번져 지난 2일 끝내 숨을 거뒀다.

양순필 대변인은 "소중한 생명을 끝내 죽음으로 내몬 책임을 지고 현병철 위원장은 그 자리에서 즉각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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