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2월 임시국회 등원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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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월 임시국회 등원할 듯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1.01.3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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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의총에서 최종 결론... 한나라당, 거듭 등원 압박

▲ 민주당은 새달 1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열리는 2월 임시국회 등원 여부를 31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 데일리중앙
민주당이 새달 1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열리는 2월 임시국회에 등원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시국회 등원을 둘러싼 의견을 조율했으나 최종 결론에는 이르지 못했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의원들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등원 쪽으로 분위기를 몰고갔으나 김영춘 최고위원 등 일부 최고위원이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대표도 현 상황에서 국회 등원에는 부정적이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특별한 의견을 내지는 않았다.

이춘석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 후 등원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나라당이 야당의 등원을 압박하는 것은 법안을 핑계로 개헌 논의에 야당 대표를 들러리세우고 이용하려는 얄팍한 꼼수"라고 비난했다.

▲ 이춘석 민주당 대변인.
ⓒ 데일리중앙 윤용
이 대변인은 "김무성 한나라당 대표의 워딩을 보니까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법안이라고 내세우는 것이 집시법 개정안, 미디어랩 법안, 북한 인권법 등이다.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이다. 그 어느 곳에 서민이 있고 민생이 있냐"며 "우리가 붕어도 아니고 또 한나라당에 속아 (국회에) 들어가서 깨질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야당의 국회 등원을 위해서는 한나라당이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연말 예산을 날치기하고 국회를 파행시킨 것에 대한 대통령의 분명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2월 임시국회 등원 여부를 최종 결심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등원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난 28일 자유선진당과 미래희망연대와 공동으로 2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는 야당의 활동의 주무대이다. 여러 가지 구제역 등 정부의 상대로 따져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민주당이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한다"이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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