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설연휴 해외여행자 특별지원대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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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설연휴 해외여행자 특별지원대책 시행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1.02.0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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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출국자 수 사상 최대 예상... 고가품 밀반입 철저히 차단

▲ 해외여행자 연도별 입출국 추이(단위 : 천명). (자료=관세청)
ⓒ 데일리중앙
관세청은 설 연휴기간 해외여행자 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특별 지원대책을 마련해 운영한다. 또 고가품 밀반입에 대해 강도 높은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올해 설을 전후한 열흘 간 입출국자 수가 평소보다 20% 이상 늘어난 최대 130만명(1일 평균 약13만명)을 넘어 사상 최대의 입출국자 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설연휴 기간 일평균 8만명보다 63% 급증한 수치이며, 사상 최대인 지난해 여름 휴가기간의 일평균 11만명보다도 18% 늘어난 수치다. 

관세청은 이에 따라 설 연휴기간 동안 입출국자가 집중하더라도 신속하게 통관할 수 있도록 전국 공항만 세관직원에 대해 24시간 상시 근무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또 동남아, 대양주 등 여행자가 몰리는 노선 및 시간대에 세관직원들을 집중 배치해 출입국시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연휴기간 기업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행자 휴대품을 통해 긴급하게 반입되는 회사용 물품은 전담 통관지원 창구를 마련해 일반 여행자에 우선해 신속통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FTA세율 적용, 원산지 적용 등 수입화물의 세관통관 절차에 대한 상담 서비스도 24시간 지원한다.

급격한 해외 여행객 증가에 따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고가품 밀반입 해외 여행자 단속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관세청은 쇼핑 목적으로 자주 출입국하는 여행자 및 국내 면세점 등 고액 구매 여행자에 대해 중점검사 대상자로 지정해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지난해 입국 여행자들이 세관 검사에 적발돼 물건을 유치한 건수는 23만6196건으로 2009년 13만9800여건에 견줘 69%가 증가했다.

관세청은 아울러 동남아 지역이 구제역 발생 지역인 점에 주목하고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해 불법 축산물 등의 반입 차단에도 나선다.

가축전염병이 발생한 국가를 방문한 여행자와 축산농가 관계자들은 입국시 방문 사실을 세관과 검역원에 철저히 신고하고 바이러스 소독 조치에도 적극 협조해 줄 것도 당부했다.

윤영선 관세청장은 1일 인천공항세관을 방문해 여행자 입출국 지원 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명절에도 고향에 가지 못하고 24시간 근무에 나서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최우성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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