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 금미호 석방 한 목소리로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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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 금미호 석방 한 목소리로 환영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02.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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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들이 안전하게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의 후속조치 당부

▲ 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은 10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금미호 선원 석방과 관련해 환영 논평을 내고 선원들이 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에 후속 조치를 당부했다.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 데일리중앙 윤용
지난해 10월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던 금미호 선원들이 124일 만에 전격 풀려나자 여야 정치권은 모처럼 한 목소리로 반겼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10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금미호 석방은 원칙의 승리"라며 "무엇보다 우리 선원들이 무사하게 풀려나 다행이며 정부는 선원들이 안전하게 우리나라에 도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배 대변인은 "소말리아 해적이 있는 한 우리 선박의 위험은 진행형"이라며 "민과 군, 그리고 정부는 어떤 것보다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자세로 보다 철저한 대비 체계를 갖춰야 하며, 국제사회와도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도 "금미호 석방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그동안 지옥 같은 상황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고초를 겪었을 금미호 선원들의 귀환을 진심으로 반긴다"며 선원들과 그 가족을 위로했다.

차 대변인은 "정부는 금미호 선원들이 하루라도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민주노동당은 "한국인 선원 2인을 비롯해 중국인 케냐 선원 모두 무사히 풀려나게 되어 너무나 다행스럽다"면서, 특히 "이번에 금미호 선원들이 군사작전 없이 석방된 점은 시사적"이라고 지적했다.

우위영 대변인은 삼호주얼리호 군사작전을 언급하며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피랍사건 해결 과정에서 중상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피랍사건 해결의 유일무이한 원칙은 국민의 안전과 생명 보장에 있음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신당도 "강경대응만이 능사가 아니라 피랍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신중하고 종합적인 대응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승수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이렇게 말하고 "금미호 선원들의 석방을 계기로 그러한 진지한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래희망연대 윤상일 대변인은 "이번 금미호의 석방을 모든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정부는 케냐로 이동 중인 금미호 43명의 선원들이 안전하게 가족들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아울러 "정부는 우리 선박이 다시는 공해상에서 해적들에 의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보다 철저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9일 인도양 근처에서 소말이아 해적에게 피랍됐다 124일 만인 전날 풀려난 금미호 선원 43명은 현재 핀란드 군함의 호위를 받으며 케냐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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