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박근혜 의원 발언, 하나마나한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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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 "박근혜 의원 발언, 하나마나한 얘기"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1.02.17 17: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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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대통령 책임론' 비판...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

▲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지난 16일 오랜 침묵을 깨고 거의 두 달 만에 민감한 현안인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조성 논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 데일리중앙 윤용
진보신당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최근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힌 데 대해 17일 "하나마나한 얘기"라며 평가 절하했다. 한마디로 내용이 없다는 지적이다.

박 전 대표는 오랜 침묵을 깨고 지난 16일 과학벨트 입지 선정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이 약속한 것이니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하면 그에 대한 책임도 대통령이 져야 하지 않겠냐"며 공약 불이해에 따른 대통령 책임론을 거론했다.

이에 대해 진보신당 강상구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박 전 대표가 오랜 만에 침묵을 깨고 한 말 치고는 대단히 기대 이하"라고 혹평했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이 약속한 것이니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건 하나마나한 이야기다. 책임은 당연히 대통령이 지는 것"이라며 "그런데 박 전 대표는 어떤 책임을 지고 있는가, 유력 정치인으로서 말이라도 책임 있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유력 정치인으로서 국정 현안에 대해 자기 입장을 국민 앞에 분명히, 그리고 자주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 강상구 진보신당 대변인.
ⓒ 데일리중앙 윤용
강 대변인은 "이명박 정부의 회전문 인사, 4대강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늘 침묵하더니 겨우 입을 열어서 한 이야기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이야기"라며 "이런 태도는 정치인이 걸어야 할 정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침묵은 금이지만 박 전 대표의 침묵은 비겁하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침묵을 깬 발언은 시선을 모으지만 박 전 대표의 발언은 책임 떠넘기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박 전 대표는 대통령 책임이라는 말만 하실 게 아니라 자신의 정치적 위상에 맞게 국정 현안에 대해 책임 있는 발언을 하시라"고 거듭 압박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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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수 2011-02-17 20:38:16
공주처럼 말을 너무 안해도 오해받는다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