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액 국가부담 방안 확정... 소요예산 511억원 내년 예산 반영
심재철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3일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건강을 국가가 책임지기 위해 한나라당은 영·유아 및 아동에 대한 필수예방접종(11종 전염병, 8종 백신, 접종 횟수 총 22회) 비용을 국가가 전액 부담하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필수예방접종은 보건소를 이용할 경우에는 전액 무료이지만 접근성이 떨어지고 대기 시간이 길어 보건소를 통한 접종률은 48%에 그쳤다. 특히 맞벌이 부부의 경우 이용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았던 게 사실이다.
또한 민간병원에서 예방접종을 하게 될 경우 국가가 30%를 지원하고 본인이 70%를 부담(1만5500원)해야 함으로써 서민 가정에 부담이 됐다.
심 의장은 "한나라당은 현재 70%에 불과한 접종률을 전체 예방효과가 나타나는 95% 이상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소요예산 약 511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드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를 위해 지속적인 당정협의를 통해 관련 부처와 정책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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