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영화 <만추>의 홍보활동을 위해 한국을 다녀갔던 탕웨이씨는 최근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중국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아버지 탕위밍(湯余銘·탕여명)씨는 저장미술대학을 나와 불교 회화를 전문으로 그리는 유명 화가.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탕웨이씨는 최근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광둥성에 있는 아버지의 작업실을 찾아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탕워밍씨 작업실에서 다정하게 앉아 얘기를 나누는가 하면 그림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아버지 탕워밍씨는 중국과 홍콩에서 꾸준이 전시회를 열고 있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회화 교실도 운영 중이라고 한다.
탕웨이씨 또한 "내 뒤를 이었으면..." 하는 아빠의 바람과 권유로 고등학교 때까지 미술을 공부했다고. 그러나 그는 결국 그림을 포기하고 배우의 길로 들어선 것.
탕워밍씨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무남독녀' 딸 탕웨이씨에 대해 "책을 무척 좋아하는 독서소녀"라고 소개했다. 책 이외에 다른 어떤 것에도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고 자랑했다.
이어 "우리 딸은 외모뿐만 아니라 마음씨도 곱고 생각이 깊은 아이"라고 칭찬했다.
또 탕웨이씨는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부모님이라고 밝혔다.언젠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영향을 끼친 사람은 '엄마'라고 했고, 가장 좋아하는 말은 엄마가 "탕웨이야, 밥 먹어라"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할 정도로 엄마 아빠에 대한 극진한 존경과 사랑을 드러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예술적 재능을 가진 부모님 덕분에 탕웨이가 더욱 매혹적인 여인으로 성장한 듯하다" "역시 환경+유전자의 조합은 중요하다" "부모님이 수려한 외모에 인품과 재능까지 두루 갖춘 완벽한 가정이다. 거기다 이쁜 무남독녀 외동딸까지... 막 질투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2004년 미스월드 베이징 예선에서 5위를 차지했던 탕웨이씨는 2006년 중국 드라마 <경화연자>로 데뷔했다. 이후 중국 국민배우인 양조위와 함께 영화 <색, 계>(2007)에서 열연을 펼치며 스타덤에 올랐다.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