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발표된 '사랑사랑 누가 말했나'는 컨트리 풍의 빠른 템포의 곡으로 남궁옥분씨를 단번에 스타덤에 끌어 올린 출세곡이다. 대중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그해 KBS 방송가요대상 신인가수상을 시작으로 이듬행인 1982년 MBC 10대 가수상과 82-83년 KBS 방송가요대상 10대 가수상을 휩쓸었다.
이후 1982년 '꿈을 먹는 젊은이' 1983년 '나의 사랑 그대 곁으로' 1986년 '재회'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면서 남궁옥분씨는 독특한 음색과 소프라노 음역으로 198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다.
남궁옥분씨는 이어 양희은씨가 불러 국내에 알려진 영국 민요 'Mary Hamilton'을 번안한 '아름다운 것들'을 후속곡으로 선사했다.
이날 <콘서트 7080>에는 남궁옥분씨 이외에도 박강성·전유나씨가 각자 <내일을 기다려>, <너를 사랑하고도> 등의 애틋한 추억을 노래하며 객석을 사로잡았다. 박강성씨는 또 이 무대에서 미국 남성 가수 레이 찰스(Ray Charles)의 팝송 "언체인 마이 하트(Unchain my heart)'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밖에 유리상자와 권인화씨가 나와 자신의 히트곡과 김현식씨의 노래를 부르며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김기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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